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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24

크롬캐스트 4세대(4K) 후기: 미러링 기기인 척하는 셋톱박스 이번에는 크롬캐스트 4세대 4K 모델을 샀다. 3세대 모델을 사 놓고 잘 굴리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감행한 지름인데, 돈이 썩어 넘치는 사람마냥 단순히 '3세대 괜히 샀어! 4세대 쓸 거야!' 하며 충동구매를 저지른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4세대를 새로 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기에 결정한 지름이다. 3개월 전의 이야기 크롬캐스트 3세대 후기: 2022년에도 쓸 만하다. 메인 PC에 쓰는 모니터로 TV 겸용 모니터를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6년이 다 되어간다. 6년 전 당시 새로 쓸 모니터를 고를 때, 다른 좋은 선택지도 많았지만 굳이 TV 겸용 모니터를 선택했던 이유 blog.bsod.kr 그 사연은 최근에 부모님이 자주 보시는 구형 TV에 내가 쓰던 3세대 모델을 달.. 2023. 3. 5.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④ 식도락과 쇼핑(完) 식도락 아침: 요시노야 텐진남거리점 일본 3대 규동 체인점 중 하나인 '요시노야'. 이곳의 바로 옆에 있는 라운드원 오락실의 개장을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2일차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요시노야는 메뉴판이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는 외국인도 "これください(이거 주세요)" 하면서 주문하기 쉬운 편이다. 점심: 하카타 고로우동 신텐쵸 상점가에 위치한 하카타 고로우동. 글 작성 시점 기준 타베로그 평점 3.29점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이 지역의 전통식 우동집이다. 아무래도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이전에 봤던 이치란라멘이나 요시노야 같은 체인보다는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다. 대표적으로 식권 발매기의 메뉴 선택 버튼에 오로지 일.. 2023. 2. 10.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③ 후쿠오카 타워 지난 글에서 이번 여행의 목적을 '아케이드 리듬 게임'이라고 소개한 바 있었으나, 아무리 행선지가 한국에서 1시간 반 만에 갈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라고 해도 모처럼 나온 해외여행인데 오락실에서 주구장창 게임만 하다 가는 것은 내가 봐도 영 좋은 모양새가 아니었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② 리듬게임 투어 가정용 게임의 발달로 인해 오락실에서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리듬 게임'은 유독 현재까지 이 시장에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장르다. 최근까지 blog.bsod.kr 엄연히 '관광'하러 여기 온 것인데 그래도 여기서 유명한 관광지 한 곳쯤은 가 줘야 하지 않겠는가. 표그래서 한 가지 목표를 더 세웠는데, 그것은 바로 후쿠오카 타워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의 .. 2023. 2. 8.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② 리듬게임 투어 가정용 게임의 발달로 인해 오락실에서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리듬 게임'은 유독 현재까지 이 시장에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장르다. 최근까지 오락실 격투 게임 '최후의 보루'로 명맥을 이어왔던 〈철권〉 시리즈마저 〈철권 7 FR〉을 끝으로 아케이드판 신작 출시를 포기하면서, 오락실 게임을 대표하는 3대 전통 장르인 격투·슈팅·리듬 중에서 이제는 오직 리듬 게임만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 오락실에서 아케이드 리듬 게임은 은근히 두터운 매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울 노량진에 있는 '어뮤즈타운'과 같이 리듬 게임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성업 중인 업소까지 있을 정도다. 이러한 양상은 아케이드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도 크게 다르지.. 2023. 2. 6.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① 시작 지난 1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지인 3명을 대동하고 일본 후쿠오카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기시다 문열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무비자 단기 입국을 다시 허용하면서 최근 일본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이 부쩍 늘었는데, 2020년 1월에 발급한 이래 아직까지도 사증 하나 찍히지 않은 채 방치 중인 5년 복수여권을 가지고 있던 나도 주변 지인의 권유와 저가 항공사들의 가격 공세에 못 이겨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나기로 한 행선지는 다름 아닌 후쿠오카(福岡)였다. 일본의 거점 도시들 중 한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항공료를 위시한 경비가 저렴한 덕에 흔히 '일본여행 실속 코스'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다. 특히 요즘 제주도의 전반적인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2023. 2. 5.
서피스 프로 9 SSD 교체하기 지난 달에 큰 마음을 먹고 서피스 프로 9을 산 이후 지금 이 순간에도 이에 만족하며 서피스를 매우 잘 쓰고 있다. 다만 이것을 쓰면서 딱 한 가지 걸렸던 점이 있다면 바로 메인 SSD의 용량이 256GB라는 점이다. 사실 i7/16GB RAM/256GB SSD 모델에 타입 커버와 펜까지 같이 주는 구성으로 특별 할인가 190만원대에 떴던 것을 타이밍 좋게 주워온 것이라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타협했던 옵션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성능이 괜찮은 서브 컴퓨터로써 공부, 프로그래밍, 블로깅,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샀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256GB라는 SSD 용량이 내게 다소 적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 한 가지 기쁘게 다가오는 점은 서피스 프로.. 2023. 1. 5.
폐휴대폰 잘 버리는 법 (난 영정사진도 찍어줌) 이제는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IT 기기들을 쌓아 두고 있는 공간에서, 지금까지 나에게 가장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것들은 지난 수 년간 이곳으로 모인 가지각색의 폐휴대폰들이다. 아무리 폐휴대폰이라고 해도 시장에서 현역 대우가 끊긴 지 3~4년 정도까지가 되는 기종이라면 서브 폰으로 재활용할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는데, 안타깝게도 여기 모인 폐휴대폰들은 거의 스마트폰 시장의 태동기였던 2010년대 초반에 출시되어 서브 폰으로써의 활용 가치도 잃어버린 지 오래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정도의 연식이면 현재의 최신 소프트웨어 환경을 잘 감당하지 못할 것은 고사하고, 하드웨어부터 멀쩡하게 잘 동작할 지부터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특히나 이제 출하된 지 10년이 가까이 됐을 배터리들은 높은 확률로 수명이 다 되었을.. 2023. 1. 3.
서피스 프로 9 후기: 기대에 확실히 부응하는 제품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태블릿 PC인 '서피스 프로 9'이 12월 7일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1일 정도가 흐른 12월 18일, 때마침 '전역컴'으로 장만할 새로운 서브 PC를 물색하던 나의 손에도 기어이 서피스 프로 9이 들리게 되었다. 이 모델이 국내 출시되던 날인 12월 7일에 정확하게 내가 전역 신고를 하고 부대를 나섰다는 사실이 정말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 이렇게까지 내게 진정성이 있는 '전역컴'이 이것 말고 더 있을까? 아무리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팬이어서 기본적으로 서피스 시리즈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이거는 정말 사지 않고서 배길 수가 없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아닐 수 없다. 언박싱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박스의 뚜껑을 열어보니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운 느낌.. 2022. 12. 24.
'서브 PC'라는 명분의 노인학대, 이제 끝났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놀랍지만 나는 최근까지 서브 PC로 '삼성 센스 P560'이라는 모델을 써 왔다. 어떻게 보면 '써 왔다'가 아니라 '굴려 왔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정도로, 2009년에 출시되었던 이 모델을 2022년 현재까지 현역으로 계속 쓴다는 것은 거의 '노인 학대'나 다름없는 행위다. 이제는 전설로 남은 '인텔 코어2 듀오' CPU를 내장하고 있는 이 모델은 의외로 GPU로는 CPU 내장 그래픽 대신 '엔비디아 지포스 9600M'을 따로 차용하고 있던 점이 조금 비범했던 모델이었다. 출시 당시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했기 때문인지 기본 사양에 은근 힘을 실어준 듯한 흔적이다. 아무튼 이런 2009년산 노트북치고는 꽤 비범했던 사양을 베이스로 하여 여기에 SSD 드라이브의 가..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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