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소닉TOP 디맥 콜라보 스토리 2장 (영상 및 스크립트)

 

 

스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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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2-1; 그녀의 실력

놀라게 만들어줄게!
[You & Me] HARD MISS 10개 이하로 클리어

 

엘 클리어:

..그래서 내가 호식이 대신 노래를 불러달라?

 

호식이:

아니, 누구 마음대로!

 

엘 클리어:

버스키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버스키:

맞아, 엘 클리어 선생!

 

호식이:

맞긴 뭐가 맞아!! 실력도 알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신 무대를 서줘?

 

엘 클리어:

오.. 틀린 말은 아니긴 하네. 근데 무슨 무대인데?

 

호식이:

..판소리 공연이 오후에 있어서요. 근데 왜 아까부터 반말이세요?

 

엘 클리어:

존대를 할 줄 몰라.

 

너무 당연하다는 엘 클리어의 표정에 호식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호식이:

버스키..

 

버스키:

응?

 

호식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널 만난 뒤로 전부 이상한 일만 일어나고 있어!!

 

버스키:

미안해!! 하지만 엘 클리어 선생의 노래 실력은 뛰어나지 않을까?

 

호식이:

뭐야, 확인도 안했던거냐!!

 

엘 클리어:

무대에 대신 나가주길 원하는거야?

 

버스키:

응!! 나가주길 원해!!

 

호식이:

버스키, 넌 좀 가만히 있어. 사람들이 크게 실망할 거라고!!

 

엘 클리어:

호식이, 그 은근히 날 무시하는 듯한 말투. 아무래도 이몸의 실력을 잠시 보여줘야 되겠군.

 

호식이:

무슨 실력..?

 

엘 클리어:

잠자코 보고 있어!

 

엘 클리어:

호식이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어. [You & Me] HARD를 10 MISS 이하로 부르자.

 

엄청난 실력에 얼이 빠진 호식이를 상대로 엘클리어가 씨익 웃었다.

 

버스키:

대단해, 엘 클리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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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2-2; 호식이의 부탁

입원한 그의 부탁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호식이:

이런 엄청난 실력자가 있었다니…!

 

엘 클리어:

어이, 내 실력에 그렇게 감탄해버린 거야?

 

버스키:

정말 대단해.. 엘 클리어 선생!!

 

호식이:

엘 클리어 씨, 실례가 안 된다면 무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엘 클리어:

실례야.

 

호식이:

네?

 

호식이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엘 클리어:

실례라고. 나 말고, 무대를 보러 올 사람들한테.

호식이, 내가 부르기 원하는 장르가 뭔데?

 

호식이:

그야 당연히 창..

 

엘 클리어:

그게 실례인거지.

 

엘 클리어는 손가락으로 호식이를 가리켰다.

 

엘 클리어:

사람들이 판소리를 듣고 싶은 건 호식이, 너에게서지. 내가 부른다고 한들 그 사람들이 만족할 것 같아?

그리고 판소리 장르는 간단히 따라부를 수 있는 게 아닌걸. 너도 잘 알텐데.

 

호식이:

….

 

호식이는 말문이 막혔다.

 

호식이:

생각이 짧았군요..

아니 근데 왜 자꾸 반말이야!!!!!

 

엘 클리어:

너도 해.

 

호식이:

좋아, 엘 클리어! 부탁이 있어! 나 대신 무대에 나가줘!

 

엘 클리어:

방금 내가 한 말을 못 들은 거야..?

 

호식이:

아니, 나가서 판소리를 해달라는 게 아니야.
그냥 원하는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줬으면 해.

 

엘 클리어:

응..?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가 뭐야?

 

호식이:

..내 생각이 짧아서 그런 건 둘째치고, 당신의 음악은 더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다면 좋겠어서.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버스키?

 

버스키는 그세 병원 창가에 기대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

 

엘 클리어:

흠..

 

엘 클리어가 흥미롭다는 듯 얼굴을 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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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2-3; 병원

또 다른 만남의 시작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엘 클리어:

좋아. 하겠어. 안그래도 좀 근질근질하던 참이었으니까!

 

호식이:

야호!!

 

호식이의 환호성에 버스키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깬다.

 

버스키:

야호..?

 

호식이:

버스키, 넌 그냥 자.

 

버스키:

호식이 선생.. 고마워.

 

비몽사몽 대답하며 버스키는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엘 클리어:

공연장은 어디인데?

 

호식이:

여기서 아주 가까워. 무대는 다음날이고.

 

엘 클리어:

정말 내가 나가도 괜찮겠어?

 

호식이:

응. 괜찮아.

 

호식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호식이:

분명히 사람들은 너의 음악을 좋아할거야.

 

엘 클리어:

그건 당연하지.

 

엘 클리어의 뻔뻔함에 호식이가 호탕하게 웃었다.

 

호식이:

그럼, 내일 무대를 잘 부탁해!

 

엘 클리어:

걱정하지마. 무대를 부숴주지!!

 

호식이:

..부수진 말고.

 

엘 클리어:

그럼 박살내버릴게!

 

호식이:

아니, 박살내지도 마.

 

갑자기 괜히 걱정되기 시작하는 호식이였다.

 

한편, 다른 병실에서 누군가 의사와 대화중이다.

 

프랑켄: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허리야! 선생님, 나 죽어요!!

 

의사:

..이제 퇴원하셔도 된다니까요.

 

프랑켄:

그렇게 간단히 말씀하시지 마세요!!

 

프랑켄의 떠들썩한 소리가 병실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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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2-4; 오라를 보는 소녀

난생 처음 보는 오라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며칠 전, 프랑켄은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한참이나 설명했다.

 

의사는 자신의 귀에 이명이 들릴 정도로 프랑켄의 고함 소리를 들었고,
그 결과 프랑켄에게 물리 치료 및 입원 처방을 내렸다.

 

프랑켄:

아이고 허리야..

 

프랑켄은 괜히 허리를 두들기며 병원 복도를 걸어 다닌다.

 

프랑켄:

엇..? 저 사람은..?

뭐지? 못보던 오라인데..?

아니야,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병원 복도에 우두커니 서서 혼잣말을 하는 프랑켄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정작 프랑켄은 아무렇지 않은듯 말을 이어나갔다.

 

프랑켄:

최근에도 저 오라를 보고 놀랐었던 것 같은데..?!

 

프랑켄이 놀란 대상, 엘 클리어는 콧노래를 부르며 병원 밖으로 나가고 있다.

 

프랑켄:

저기요, 잠깐만!!

 

프랑켄이 큰 소리로 엘 클리어를 불렀으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탓에 듣지 못한 것 같다.

 

뛰어서 뒤쫓아갈 생각이었으나 허리가 너무 아팠던 프랑켄은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프랑켄:

아악! 내 허리!

 

허리를 쥐며 프랑켄은 아쉽다는 듯 엘 클리어가 달려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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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2-5; 공연

호식이 대신 맡게 된 무대
[Hello Pinky] NORMAL PERFECT 80% 이상으로 클리어

 

공연 관계자가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공연 관계자:

정말 호식이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요..?

 

엘 클리어:

그렇다니까. 전화로 확인해봐.

 

공연 관계자:

판소리 공연을 하시는 건가요?

 

엘 클리어:

무슨 소리야, 호식이한테서 아무 말도 못 들었어?

 

공연 관계자:

네.. 저희도 지금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엘 클리어:

호식이한테 전화해. 나 좀 바꿔줘.

 

공연 관계자가 호식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호식이:

여보세요?

 

엘 클리어:

야! 여기 사람들한테 미리 말을 했어야지!

 

호식이:

목이 쉬어서 전화하기가 좀..

 

엘 클리어: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을! 나 안한다?

 

호식이:

..미안해. 사실 미리 말하면 공연을 취소할 것 같아서 그랬어.
그쪽 관계자분들 굉장히 엄격하시거든.

 

엘 클리어:

흠. 아무튼간에, 잘 통화해봐.

 

호식이와 공연 관계자는 한참 동안이나 입씨름을 했다. 공연 관계자의 간헐적인 고함 소리가 들렸다.

 

공연 관계자:

아니, 그건 무리라니까요!

안돼요. 관객 분들이 엄청 화내실 겁니다!

 

그런 대목만 들어도 어떤 통화 양상이 펼쳐지는지 빤히 보였다.

 

생각보다 호식이가 설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엘 클리어:

안되겠군.

 

엘 클리어는 자리를 털며 일어났다.

 

엘 클리어:

이봐, 선생.

 

공연 관계자:

네?

 

엘 클리어:

어차피 30분 뒤 무대 시작이야. 이미 취소할 수도 없어.

호식이는 날 인정했으니까 무대 요청을 한거고. 그러니까 그냥 무대 진행하는 게 나을 거야.

 

공연 관계자:

….

 

엘 클리어:

이러다 내가 마음이 바뀌어서 그냥 가버리기라도 해봐. 그때가 더 최악일걸?

 

공연 관계자:

…. 알겠습니다. 그럼, 무대를 준비해주십시오.
그런데 저희 장비도 전부 국악기라서요. 아무래도 공연 진행에..

 

엘 클리어:

괜찮아. 그건 상관 없어.

 

엘 클리어는 씨익 웃으며 팔찌로부터 기타를 꺼낸다.
공연 관계자의 입이 떡 벌어진다.

 

관객 1:

뭐야. 호식이가 아니잖아!!

 

관객 2: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아까운 내 돈은 어쩌고!
난 호식이 보러 온 거란 말이야!!

 

관객 3:

아이구.. 그냥 일어납시다. 소비자 우롱이다 이건!!

 

엘 클리어의 등장에 관객들이 모두 화가 났다. 기대한 호식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엘 클리어:

좋아. 쇼 타임이야.

 

엘 클리어가 잠시 눈을 감았다. 오랜만의 무대에 적당히 즐거워지고 있었다.

 

엘 클리어:

다들 판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하지만 난 그 분야에 대해 잘 몰라.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를 보여줄게. 모두 즐겨봐!

 

엘 클리어:

이번 무대에선 [Hello Pinky] NORMAL을 PERFECT 80% 이상으로 보여주자.

 

무대가 끝났을 때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정체불명의 가수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공연 관계자는 열렬한 환호를 보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엘 클리어를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뜨거운 박수는 가수가 떠난 뒤에도 한참이나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