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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소닉TOP 메인 스토리 2-9장 (영상 및 스크립트)

by 블루스크린 (BSofDeath) 2024. 2. 1.

 

 

스크립트


퀘스트 9-1; 일주일

경기를 앞두고 소란이 일어났다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유리:

프로듀서님, 레나 매니저님! 큰일이에요!

 

레나:

유리 양, 설마 또 하이틴을 나가겠다는 발언을 하려고요..!?
당장 경기가 다음 주라서 그런 일탈은 이제 곤란해요!

 

유리:

네? 아니요! 그런 게 아니고..
다음 주 경기 안내 글에 '신곡 1곡 필요'라고 적혀 있단 말이에요!

 

레나:

아! 그랬었죠? 유리 양,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오늘 저녁 내로 곡을 공유해 드릴 테니, 바짝 연습하도록 해요.

 

유리:

엥, 매니저님도 이미 알고 계셨어요..?
그러면 미리 말씀해주시지..!

 

레나:

요즘 통 정신이 없어서 전달해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하지만 일주일이면 연습하는 데 충분할 겁니다.

 

유리:

정말.. 괜찮겠죠? 일주일 안에 음정, 박자, 가사까지.. 괜찮을까요?

 

레나:

유리 양, 자신을 믿으세요. 분명히 잘 해낼 겁니다.

 

유리:

..알겠어요.

 

레나:

그럼, 남은 연습도 파이팅이에요!

 

레나가 환한 웃음에 유리는 한 편으로 안심이 되면서도 의아함이 생겼다.

매니저님은 왜 이렇게 안심하고 있는 걸까?

 

일주일은 연습하기엔 분명히 촉박한 시간이다. 그런데도 전혀 조급해 보이지 않는다.

 

유리, 아니 하이틴이 모르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퀘스트 9-2; 서큐버스

그녀의 무대
[Long Vacation] HARD 300 콤보 이상으로 클리어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랑프리 무대에 다시 환하게 불이 들어왔다.

 

잭스펙터-D:

오늘도 어김 없이 이렇게 많은 분이 자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MC를 맡은 잭스펙터-D입니다!

 

잭스펙터-V:

안녕하세요, V입니다!

 

잭스펙터-D:

V, 오늘 유독 기분이 좋아 보이는군요?

 

잭스펙터-V:

네, 여러분께 제 잘난 외모를 보여드릴 수 있으니 그보다 좋은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잭스펙터-D:

아.. 자제해주세요.

 

잭스펙터-V:

..네.

 

잭스펙터-D: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죠!
TSGP에 도전하는 팀은 이제 256팀뿐입니다! 점점 더 좁혀오는 우승의 자리..
오늘의 승자는 그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전설의 서큐버스, 카론!!

 

카론:

에이 뭐 전설까지야.. 그런 말 해도 하나도 안 기쁘다고!

 

잭스펙터-D:

굉장히 기뻐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카론:

전~혀!!

 

잭스펙터-V:

네, 서론이 너무 길었죠? 그녀의 무대를 함께 감상하실 시간입니다,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카론:

좋아.. 우승은 나의 것이다! 내 필살기 춤을 보여주도록 하지!

이번 무대는 [Long Vaction] HARD를 300 COMBO 이상의 실력으로 선보여주겠어!
상대가 누구든 날 이길 수 없을 거야!

 

카론:

휴.. 만족스러웠어. 이 박수 소리.. 벌써 우승한 기분이군.

 

카론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발렌타인이 조용히 비웃고 있다. 


퀘스트 9-3; 너를 꿈꾸며

하이틴을 꿈꾸며
[너를 꿈꾸며] HARD MISS 10개 이하로 클리어

 

바르카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바르카:

..심사 시간이 기다려지는군.

 

한 손을 턱에 괴며 그가 말했다. 뭔가 그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잭스펙터-D:

아주 멋진 춤 솜씨었습니다. 그렇지요 V?

 

잭스펙터-V:

네, 안드로이드인 저마저도 그녀에게 현혹당할 뻔 했습니다! 역시 대단한 실력!

 

잭스펙터-D:

그녀의 춤을 이후에도 더 볼 수 있을지는 오늘 결정됩니다!

 

잭스펙터-V:

자, 그럼 다음 무대!! 처음 무대는 아슬아슬했었죠!

 

잭스펙터-D:

네, 그렇습니다! 점점 더 인기가 높아지는 그녀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그녀들!

하이틴입니다!!

 

제이:

나가자!

 

유리:

좋아요!

 

체르니:

..떨려.

 

세나:

떨지 말고 이기자!

 

하이틴이 서로를 북돋으며 무대로 향한다.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로.

 

무대의 경험이 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까?

 

레나:

프로듀서님, '첫 무대'네요! 후훗.

 

레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레나:

염원이 담긴 노래의 힘은 어떨지, 너무 기대됩니다!
이번 미션은 [너를 꿈꾸며] HARD를 MISS 10 이하로 연주하는 겁니다!

 

무대 뒤에서 레나와 함께 확신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는 우리의 승리라는 것을.

 

레나는 다시 환하게 웃었다.


퀘스트 9-4; 예견된 승리

결과는 이미 보였다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바르카:

상당히 만족스럽군요. 하이틴 여러분.
릴리 자매 분들이 왜 그렇게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는지 알겠습니다.

 

그가 마이크를 잡고 건넨 첫 마디였다. 그 말에 하이틴의 표정이 환해졌다.

 

카론:

잠깐! 내 무대에서는 그런 말이 없었잖아!

 

카론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항의했다.

 

바르카:

그야 당연하죠.. 서큐버스님?
지금 이 상황이 안 보이십니까?

 

바르카가 그렇게 말하며 가리킨 곳은 공연장 출구.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카론:

뭐, 뭐야..?

 

바르카:

이곳에 방문하신 고대 악마님이 이 상황을 더 잘 아시겠네요.
카론 님, 당신은 부정행위로 실격입니다.

 

카론:

뭔데! 내가 무슨 부정행위를 했다고..!

 

발렌타인:

춤을 추면서 '현혹의 향기'를 뿌려댔잖아!
앞줄에 앉은 사람들,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고!

 

발렌타인이 깔깔대며 카론의 잘못을 지적했다.

 

카론:

내가?! 난 그 묘약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발렌타인:

네가 부주의했던 탓이겠지.. 쯧쯧.. 불쌍한 서큐버스..

 

발렌타인은 그렇게 말하며 속으로 웃음을 삼켰다.

 

발렌타인:

(미안, 카론. 네가 여기서 이겨버리면 나랑 놀아줄 시간이 더 부족해질 것 아니니?
넌 나와 함께 놀아야 해.)

(흠.. 그런데 굳이 이런 술수를 쓰지 않았더라도 네가 이기기 힘들었겠는데.)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하이틴을 바라보았다.

바라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무엇 때문일까? 아무튼 간에 그녀와는 상극이다.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카론에게로 향했다.

 

카론:

이건 말도 안 돼!!!!! 재경기를 해줘!!!!!!

 

바르카는 투정을 부리는 카론을 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이크를 끄기 전 한 마디로 오늘 경기는 종료되었다.

 

바르카:

이번 무대는 하이틴의 승리입니다.

퀘스트 9-5; 합류

하이틴과 더블 유의 미래
START를 눌러 대화를 시작하세요.

 

제이:

이상하게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

 

세나:

그렇지?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어!

 

제이:

특히 유리가 마치 원래 이 노래를 아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불렀다고.

 

체르니:

..같은 생각..!

 

유리:

그래요! 제가 느꼈던 기분이 딱 그거였어요. 마치 '더블 유' 때가 떠오르는..!

응..? '더블 유'..?

 

레나:

유리 양, 민감하게 캐치했네요. 사실 프로듀서님과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레나가 환한 웃음과 함께 등장했다. 그 뒤에는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유리:

유진 오빠..?

 

유진이 머쓱하게 웃는다.

 

유진:

노래는 마음에 들었어?

 

유리:

..오빠 곡이었구나. 어쩐지.. 너무나도 익숙했어..
왜 이제서야 눈치채게 된 거지?

 

유진:

네가 틀렸어. 그 노래는 '더블 유'를 생각하고 만든 게 아니야.

 

유진은 다시 한 번 웃었다.

 

유진:

'하이틴'을 생각하고 만든 거지.

 

레나:

앞으로 우리 기획사에서 함께 활동하실 작곡가 분이십니다~!

 

레나의 소개에 하이틴은 환한 웃음으로 유진을 맞이한다.

유진은 쑥스러운듯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

 

유진과 유리의 눈이 마주쳤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즐겁게 웃는다.

하이틴과 더블 유가 합쳐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다시 으리으리한 저택.

 

혁:

그래? 좋은 소식이군.

 

비서:

네. 승리하셨다는 소식입니다.

 

혁:

좋아! 이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룰 때야! 유진 이 자식!!

 

그렇게 말하는 혁의 표정은 어느때보다도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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